[디지털타임스]김의겸 폭탄발언 "김건희 여사 빌린 보석만 '1억'..지인은 대체 누구인가"
반 클리프 앤 아펠의 스노우플레이크 팬던트 6,000만원
티파니 브로치 2,600만원
반 클리프 앤 아펠 팔찌(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 1,500만원
지인에게 청와대에 자리를 주고
지인에게 대통령실 공사를 주고
지인에게 보석을 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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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폭탄발언 "김건희 여사 빌린 보석만 '1억'..지인은 대체 누구인가"
"지인에게 자리나 공사수주 주는 의혹들이 자꾸 벌어지니까,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
"대가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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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 등 귀금속에 대해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0점짜리 해명"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빌린 보석만 1억에 달한다면서 빌렸다는 지인이 누구인지 강한 의구심을 품으며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1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인데 그동안 실수로 누락했고,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거기서 그쳤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 의원은 "지인에게 자리나 공사 수주를 주는 의혹들이 자꾸 벌어지니까, 그 지인이 누군지에 대한 의혹과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며 "대가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빗대며 "외제차를 며칠 빌려 탔다가 곤욕을 치르고, 특히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경우 특검에서 물러나고 검찰 송치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안다"며 "보석류도 목걸이와 브로치를 합치면 거의 1억원에 가까운 액수로 외제차 한 대 값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만 한정된 게 아니고 김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 넘친다"며 "곧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주로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중심이 돼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송곳 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가 지난 6월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 장신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 여사가 실제로 고가의 장신구들을 소유한 것이라면 재산신고를 허위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윤 대통령 내외 재산 내역에 보석류는 적시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 제4조(등록대상재산)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는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는 재산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 대상인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하면 '경고 및 시정조치',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 공표',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 중 하나의 조치를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의 보석 등이 재산신고 내역에 빠져 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지인에게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다"며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인에게 빌렸다면 그것이 무상인지, 계약서는 있었는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야당 측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반 클리프 앤 아펠의 스노우플레이크 팬던트)는 시가 6000만원, 티파니 브로치 2600만원, 반 클리프 앤 아펠 팔찌(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는 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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